한국일보

4년내 졸업생 UCLA 56% 불과

2007-06-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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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졸업률 사회문제로

낮은 미국 대학 졸업률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50개주 의회의 입법 활동을 연구하는 초당적 기구인 ‘주입법부 전국회의’(NCSL)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9학년생(중학교 3년생) 100명 가운데 대학에 진학해 6년 이내에 졸업하는 학생은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립대학을 4년 안에 졸업하는 학부 학생들의 비율은 39.6%, 사립대학은 56.7%로 나타났다.<표참조>
저조한 졸업률의 가장 큰 원인은 물가 상승치를 초과하는 학비 인상률로 지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 물가는 13.8% 상승한 데 반해 4년제 공립대학 학비는 인플레를 감안하더라도 평균 35%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학생 3명 중 2명꼴로 학비를 대출받고 있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 1인당 평균 8,000달러에 불과했던 학자금 대출은 현재 1만7,250달러로 급증했고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결국 학생들이 학위를 얻는 데 드는 시간을 늘리고 있고, 그에 따라 학생들의 빚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가난한 학생일수록 졸업이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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