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신명의 노래마당
2007-06-11 (월) 12:00:00
소리꾼 장사익씨 시카고 공연 성황
소리꾼 장사익이 펼친 감동의 무대가 9일 시카고 다운타운 오디토리엄 극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2천여명의 청중들은 영혼이 담긴 전통국악에서 기인한 짧고 긴 호흡으로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과 모듬북, 해금, 트럼펫, 베이스, 피아노, 아카페라 등 25명의 연주 관계자들이 함께 펼친 2시간30분 동안 무대가 아쉬운 듯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객석을 뜨지 못했다.
이날 장사익은 한국의 정통가락이 흠뻑 담긴 블루스, 재즈,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영혼 깊숙이 숨어있는 독특한, 소리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탁음으로 ‘허허바다’‘희망한단’ ‘여행’‘황혼길’ 등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세상의 모습을 노래로 표현해 청중들의 영혼 을 울리는 감동의 무대를 이끌었다. 숨죽인 청중들 사이로 가슴을 찌를 듯한 한국인들이 한이 담긴 장사익의 ‘찔레꽃’ 선율이 흐르자 한 여성청중은 눈물을 글썽이며 지긋이 눈을 감기도 했다.‘님은 먼곳에’‘댄서의 순정’‘봄비’등 대중가요가 이어진 2부에는 관객들이 장사익과 호흡을 같이하며 신명나는 노래놀이 한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연후 장사익은“내가 노래를 해서 즐겁고 이를 보는 사람들이 즐거운, 즐거움을 나눠 가지는 행복함이 있다. 내 노래하나가 청중들을 즐겁게 하고 개운하게 한 자체가 가수로서 행복하다. 시카고 한인들의 사랑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정열 GCF 회장은“장사익의 감동적이 무대로 인해 시카고에 새로운 문화공연의 지평을 열었다”며 공연에 참석한 한인청중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조범석(65)씨는“무대에서 펼쳐지는 장사익의 노래가 이렇게 좋은 줄은 미쳐 생각못했다. CD에서 듣던 감동의 100배 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사익의 ‘사람이 그리워서’ 다음공연은 워싱턴DC(17일), LA(24일)로 이어진다. 시카고 공연준비위원회에서는 장사익의 5장 전집CD를 판매하고 있다.(문의: 847-998-6613)
<임명환 기자>
사진: 9일 시카고 공연에서 소리꾼 장사익이 열창하고 있다.
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