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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유급 위기 학생에 뉴욕시 서머스쿨 등록 통보

2007-06-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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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위기에 처한 뉴욕시 공립학교 초·중학생과 졸업시험 탈락 위기에 놓인 고교생들에게 이번 주부터 서머스쿨 등록 통보가 속속 발송되고 있다.

올해 서머스쿨은 초·중학교는 7월2일부터 8월8일까지, 고교생은 7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진행된다. 다음 학년으로 무난히 진급하려면 초·중학생들은 8월6일과 7일 각각 뉴욕시 영어·수학 표준시험을, 고교생은 8월16일과 17일에 리전트 시험을 치러 모두 합격해야 한다.
표준시험에서 레벨 1의 낙제성적을 기록했거나 낙제는 아니지만 레벨 2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머스쿨은 의무 등록이 아니어서 통보를 받았더라도 방학 동안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받는 대신 자율학습으로 실력을 보충한 뒤 8월 재시험에 응할 수도 있다.

이번 서머스쿨 등록을 통보한 학교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학교에 이의 제기도 신청할 수 있다. 뉴욕시내 공립학교 4·6·8학년은 서머스쿨 등록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학교에 이의를 제기해야 재심사를 받을 수 있다.


뉴욕시 자동진급정책 폐지 대상인 나머지 3·5·7학년은 우선 다음주 15일 이전까지 유급 위기 학생들에게 서머스쿨 등록 통보가 발송될 예정이지만 진급기준이 되는 뉴욕시 영어·수학 표준시험의 성적 발표가 올해 늦어지고 있는 탓에 오는 8월까지는 이의 신청을 제기할 필요가 없
다.2007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서머스쿨은 예년과 달리 시 교육청이 실시하는 통상적인 서머스쿨 이외에도 각 학교별로 재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목적으로 별도의 서머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직 각 학교별로 자체 서머 프로그램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말 시작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007 뉴욕시 서머스쿨에 관한 문의는 시 교육청 서머스쿨 사무국(212-374-6099)으로 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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