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0년 역사를 뒤로 하고…’

2007-06-0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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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최초의 한인마켓 아리랑 수퍼 문닫는다


40년전 클락길에서 시작해 현재 로렌스길로 이전하며 한인 이민사의 한 부분을 장식했던 시카고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한인 마켓 아리랑 수퍼가 마침내 문을 닫는다.

아리랑 수퍼는 최근 5/3은행측과 건물매매계약 최종 완료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이번주부터 영업을 중단 내부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업소의 한 관계자는“텍사스주 달라스의 한 마켓이 재고 창고에 입고 되어있던 물량들을 인수해 지난 5일 4대분의 콘테이너 트럭이 물건을 싣고 떠났으며 이번주내로 잔여분에 대한 2~3대분의 콘테이너 트럭이 빠져 나가고 장비 등이 정리되면 그때 비로소 완전히 문을 닫게 된다”고 전했다.

아리랑 수퍼와 30년을 함께 했다는 한 관계자는“한 한인 대형 마트가 내심 인수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으나 결국 5/3은행과 매매계약이 이루어 지게 됐다”고 전하고 “클락길부터 함께 했던 수퍼를 정리하니 안타깝고 아쉽다. 아리랑 수퍼가 없어지는 것이 로렌스 한인상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마켓이 폐업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주부 강미영씨(시카고 거주)는“직장이 로렌스 길에 있어 출퇴근시에 자주 이용했었는데 장보러 왔다 문을 닫아 놀랐다. 이제는 다른 한인마켓을 이용해야 되는 불편이 생길 것 같다” 며 아쉬움을 전했다.

<정규섭 기자>

사진: 최근 건물매매계약이 완료돼 문을 닫은 로렌스길 아리랑 수퍼.

6/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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