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F, 2005년 가을학기 기준 전년비 4% 포인트 증가
미국내 이공계 대학원에 신규 등록한 해외 유학생들이 4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립과학재단(NSF)이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 2005년 가을학기 기준, 미 대학원의 이공계 학과에 입학한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4% 포인트 늘어난 2만8,714명으로 집계됐다. 2001년 가을 9.11 테러 발생 후 3년 연속 하락을 지속하다 처음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미국내 학생들의 이공계 대학원 등록도 2005년 가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공계를 비롯, 대학원 전과정을 포함한 해외 유학생의 등록 규모는 2005년 가을 13만9,232명으로 전년대비 3% 감소를 기록, 2년 연속 감소를 이어나갔다. 반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포함한 미국내 학생들의 등록은 오히려 2%가 늘어난 33만9,550명으로 집계됐지만 자연과학을 포함한 이공계보다는 심리학이나 정치학 등 인문과학계열 등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의 이공계 대학원 등록이 20만6,663명으로 전년대비 2.2% 포인트 늘어 27만2,119명으로 전년대비 0.7% 증가에 그친 남학생을 크게 앞질렀다. NFS의 연례 설문조사는 전국 588개 고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이번 보고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입었던 루이지애나 지역 고등교육기관의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