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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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시설 확장 등 속속 나서

2007-06-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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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선, 학생등록 늘자 공간 확보 마련하는 학교 늘어

사립학교에 대한 뉴요커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내 사립학교마다 시설 확장 계획 및 재정 확보에 속속 나서고 있다고 뉴욕선이 4일자로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채핀 스쿨은 최근 이스트 엔드 애비뉴에 있는 기존 건물에 2개 층을 추가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웨스트 95가에 위치한 스튜디오 스쿨은 인근의 건물 2개를 구입,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공간 확보에 나섰다. 특수교육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길렌 브류어 스쿨도 현재보다 80%의 학생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신규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프리킨더가튼부터 8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그레이스 처치 스쿨은 이스트 10가에 있는 건물 9개를 구입해 개조공사를 진행 중이며 400명 수용 가능한 체육관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이처럼 사립학교마다 시설 확충이 가능한 배경에는 뉴욕시가 면세 혜택을 포함한 채권을 발행해주고 있기 때문. 그레이스 처치 스쿨은 2,000만 달러의 채권을, 스튜디오 스쿨은 880만 달러의 채권을 발급 받은 상태다. 비영리 사립학교일수록 채권을 포함, 지역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 혜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 브루클린 하이츠 소재 몬테소리 스쿨,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리스 스쿨, 그리니치 빌리지의 시티 & 컨트리 스쿨, 이스트 뉴욕의 트레이 윗필드 스쿨 등도 혜택을 받은 사립학교들이다.

대대적인 시설 확장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사립학교들은 앞으로 학생 등록 미달 사태에 따른 재정 부담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예전에는 식구 수가 늘면서 도시 외곽으로 이주하는 가정이 많았지만 이제는 식구가 늘어도 뉴욕 시내에 거주하려는 아동이 많은데다 3명의 자녀가 한꺼번에 사립학교에 다니는 경우도 갈수록 흔해지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뉴욕시도 사립학교가 공립학교의 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시내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교육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보다 나은 교육환경 조성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뉴욕시가 재정을 지원한 사립학교 프로젝트만 해도 50여개에 달하고 있을 정도다.<이정은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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