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 교육은 이렇게”

2007-06-0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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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시카고 교당, 박경희 박사 초청 세미나

원불교 시카고 교당(6330 N. Cicero Ave.)은 3일, 일리노이주 샴페인시 교육국 소속 박경희 박사를 초빙, ‘미국에서 효과적인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인 4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박 박사는 자녀 교육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모의 전인적인 교육을 꼽았다. 미국 주류 사회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이민자 가정에서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으려면 거의 대부분의 부문에서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그는 정체성 및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등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자녀와 정서적으로 유대감을 강화하고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날 박경희 박사가 밝힌 자녀에 대한 부모의 역할은 의식주 및 신체발달을 책임진 ‘생물학적 욕구 충족자’에서부터 사랑 및 가치관, 윤리관 확립을 위한 ‘정서적-사회적 욕구 충족자’, 학습지도와 관련된 ‘교육적 욕구 충족자’ 등 3가지다. 이 중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마지막 ‘교육적 욕구 충족자’의 역할이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자녀와 애정적 및 상호의존적 관계를 구축하고 일방통행이 아닌 자녀 기준의 통제된 자유를 제공해야 한다. 이 때 자녀와의 ‘세력균형’을 고려, 부모와 자녀가 상호 존중하는 습관을 들이고 영어 습득을 위한 부모 자신의 노력이 필수다.

박경희 박사는 아동의 발달 과정은 취학전 및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기로 나눌 수 있다며 각 단계별로 다른 지도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발달 시기에 따라 취학전에는 상호 놀이 및 이중 언어 지도, 옳고 그름 지도, 초등학교 시기엔 학습지도와 자아 개념 확립, 문제 행동 지도 등이 필요하다는 것. 또 중학교에서는 반항기를 맞은 자녀들과 대화를 늘리고 같이하는 운동 등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확보하며, 고등학교 시기에는 자녀의 독립심 및 자긍심을 기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대학 준비를 돕는 한편 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경희 박사는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 특수교육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오하이오주 신시네티대학에서 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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