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루니 = 미국 달러’ 임박

2007-06-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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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니화 94.38기록

▶ 加 경제 예상 밖 호조에 고무

루니화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불과 며칠 전에 루니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92센트로 3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되고 말았다. 6월 2일 토론토 외환 시장에서 루니화는 94센트 선마저 돌파하여 장 중 94.19센트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거침없는 상승세다.
금리 상승 기대감과 가수요로 상승가도를 달리던 루니화는 지난 29일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조치로 상승폭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러한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는 5월 31일 발표된 캐나다 경제 관련 보고서가 캐나다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에 고무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루니화는 지난 1977년 7월 25일 94.11센트를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 벌써 9.4퍼센트 상승되었고, CIBC는 올해 안에 미국 달러화와 동등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니화는 지난 1975년 3월 미국 달러화와 1대1로 거래되어 균형을 이뤘었다.
CIBC는 루니화가 지난 5년 간 43.4퍼센트 상승하여 향후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근거로 합병, 강한 경제 성장, 금리 상승 기대감을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 은행의 전문가들은 균형에 대해 아직 여러 조건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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