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8대 한인회장선거 기획시리즈 3

2007-05-29 (화) 12:00:00
크게 작게
유권자들도 의식바꿔야
노골적 금품, 향응요구는 이젠 그만

<글 싣는 순서>
1. 과정도 결과도 깨끗한 선거
2. 1세와 2세가 함께 뛴다
3. 유권자들도 의식바꿔야
4. 결과는 반드시 승복하자
5. 투표에 적극 참여합시다

14년 만에 이루어진 한인회장 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유권자들 역시 한층 성숙된 마음가짐으로 선거전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거 후보자들에게 노골적으로 향응이나 물품 제공을 강요하던 일부 유권자들의 몰상식한 행동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다.‘특정 숫자만큼의 득표를 보장해 줄 테니 얼마를 달라’는 식의 비상식적인 요구도 이젠 하지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선거를 앞두고 유세에 한창인 서정일, 정종하 후보측에 따르면 아직까지는‘당선을 해야 한다’는 출마자들의 강박관념을 이용, 경선을 통해 이익을 챙기려는 유권자들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인사회의 선거 문화 또한 선진화 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자칫 불손한 의도를 갖는 유권자들이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끝까지 순수함을 지켜 깨끗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하자는 목소리가 강하다.
지난 1993년 경선을 치른바 있는 김길남 전 한인회장은“과거 한인회장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경우 수십만 달러 정도는 기본적으로 지출했다. 식당에서 음식과 술을 잔뜩 시켜먹은 후 후보를 불러‘계산을 하라’거나 일정 득표를 책임질테니 현금을 달라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선거가 축제 분위기가 되는 것은 좋지만 타락 선거로 빠지는 것은 이젠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영준 전 한인회장은“과거에는‘많이 먹이면 이긴다’는 의식이 팽배 했었다. 금품 선거, 혼탁 선거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유권자들도 의식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웅진 기자
사진: 서정일 후보와 정종하 후보 선거본부 관계자들이 최근 열린 효사랑 큰잔치에 참석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홍보전단을 나누어 주고 있다.
5/29/07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