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X’학원의 대니 변(오른쪽) 원장이 영재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여름방학 영재 프로그램
셰익스피어 프로젝트 마련
유명대학 강사들이 지도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 지역을 뜻하는 ‘베이 에어리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어온 학원 ‘FLEX’가 오는 6월부터 LA와 오렌지카운티에도 진출한다.
학생의 능력과 필요에 따른 유연성 있는 맞춤형 사교육을 제공한다는 뜻의 ‘FLEX’는 7년 전 한인 2세와 중국계 미국인 2세가 공동 설립해 실리콘밸리 벤처 갑부들의 높은 자녀 교육열을 감당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학부모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한인이 전 지분을 인수하면서 LA 진출에 나서게 됐다.
이번 여름방학을 목표해 FLEX 학원이 내놓은 것은 청소년 영재 프로그램 ‘셰익스피어 프로젝트’. 존스 홉킨스 대학의 CTY, 스탠포드 대학의 EPGY 프로그램을 직접 가르쳤던 교사들을 초빙, 이들 대학에서 시행하는 영재 프로그램과 동일한 학습 자료와 교수 방법으로 학생을 지도한다.
학원장 대니 변씨에 따르면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은 청소년들을 미치게 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만큼이나 재미있고 자극적인 요소가 많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문학적 아름다움은 물론 인종차별주의, 폭력, 사랑, 갈등, 인간 드라마 같은 극적인 요소가 모두 담겨져 있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라고 하면 이해하기 힘든 고어체 영어를 먼저 떠올리고 흥미를 잃는다”는 것이다.
FLEX 학원의 프로젝트는 명문대 영재 프로그램을 가르쳤던 일선 교사들로부터 학생들이 현대영어로 다시 쓰인 언어 연금사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배우며 문학적인 재미도 느끼지만 이를 토대로 글쓰기, 비평하기, 토론하기 등 공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들을 터득하는 것이 목적이다.
변 원장은 “FLEX의 특징은 배운 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 방법과 습관을 길러 주는 능력”이라며 “우수한 교사진이 가르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라크레센타와 풀러튼 2곳에서 진행되는 셰익스피어 프로젝트는 6월23일, 25일 각각 시작한다. 문의 (714)788-2377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