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지’라는 개그 용어가 생겨났겠습니까?
요즘은 기본자세가 파괴된 시대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하고, 어머니가 어머니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한 비극 속에 살고 있습니다. 목사가 목사답지 못하고, 장로가 장로답지 못하고,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성도가 성도답지 못하여 손가락질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회복하여야 할 것은 기본자세입니다.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에 우리 모두가 제 위치를 회복하기 소망합니다.
부모가 부모답기 위해서는 자녀를 노엽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노엽게 한다는 것은 분통이 터져버리게 한다는 뜻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화를 내는 근본 이유는 자녀를 함부로 대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관계가 깨지고 분통 터져 버리게 만드는 원인은 바보 ‘함부로’입니다. 함부로 대하는 이유는 ‘내 것’이라는 소유욕의 발동입니다.
‘내 돈’ ‘내 시간’ ‘내 것’인데 웬 상관이냐 이것입니다. 부모 자녀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녀가 ‘내 것’인데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녀를 화나게 합니다. 하기 싫은 직업을 하라고 강요 합니다. 화난 아이는 어디에선가 그 화를 폭발 시킬 것이고 악순환은 계속됩니다.
또 부모가 부모답기 위해서는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양육이라는 말은 스스로 잘 갈 수 있을 때까지 도우라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Training’이고 ‘Discipline’입니다.
이민 1세 부모들에게 가장 결핍된 것이 ‘일관성의 부재’입니다. 한번 결정한 것은 지켜가야 하는데 1세 부모들은 기분과 상황에 따라 이것이 무너지니 자녀들이 분노합니다. 어릴 때부터 자녀를 일관성 있게 훈련하여 양육하면 훌륭한 인격자가 될 수 있습니다. 떼를 쓰고 울어도 안 되는 것은 안 되고, 정당한 것은 항상 대가를 받는다는 일관성이 가정과 사회에서 중요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곳은 스코틀랜드 지역입니다. 이 곳의 엄마들은 아기가 운다고 절대로 젖을 주지 않고, 젖 먹는 시간이 되어야 젖을 주는 훈련을 해 이들이 자라 영국을 움직이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훈계도 중요합니다. 새싹 같은 자녀들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가르침과 모범을 우리는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모범입니다. 말씀대로 훈련하고 갈 길을 보여주는 어른다운 어른이 됩시다. 자녀들이 닮아가고 싶은 부모다운 부모가 되어봅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