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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학생 모시기’ 한인학원가 경쟁 치열

2007-05-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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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등록 할인.장학생 선발등 홍보전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사설학원가에 불꽃 튀는 여름방학 수강생 유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6월말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찌감치 4월부터 10~30%까지 조기등록 할인을 내세우고 있고 일부 학원은 4월, 5월, 6월초로 등록 마감을 구분해 할인 폭을 차등 적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기등록 할인은 이미 너무나 일반화된 마케팅 전략이어서 이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자신의 학원에 묶어둘 기발한 전략까지 등장하고 있다.


미 전국으로 확장 추세에 있는 C2 교육센터(www.c2educate.com)는 5월 조기등록하면 15% 등록비 할인은 물론이고 H-마트에서 100달러 이상 구입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무료 진단 테스트를 해준다. 또한 웹사이트에서 학습평가 테스트를 신청하면 50달러 상당의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아켄두 학원(www.ahcandu.com)은 자신의 학교 성적표를 제출하거나 본원 평가시험을 치르면 점수에 따라 20~40%까지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 수강 후 성적 향상이 없으면 다음 학기 크레딧도 받는다.

웨체스터 CCB 진학학원(www.westchesterccb.com)는 등록생 전원에게 SAT 단어카드와 책가방을 증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각 학원마다 자체 장학생을 선발하는 것도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다. 올해 개원 1주년을 맞은 베이사이드 소명학원(www.premieredu.com)은 이달 19일과 26일에 각각 장학생 선발시험을 치른다. 롱아일랜드 플레인뷰 소재 뉴욕 이턴 아카데미(www.nyetonacademy.com)도 4~11학년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일 영어·수학시험을 치러 이턴 장학생을 선발한다.

이밖에 공개 강의나 설명회를 통한 등록생 유치도 늘어나는 추세. 킹 러닝센터는 이달 12일, 26일과 6월9일, 23일에 각각 SAT 무료 공개 시강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인학부모들의 학원비 부담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뉴욕·뉴저지 한인 사설학원의 여름방학 등록비용은 7주 과정을 기준으로 1,500달러 안팎에서부터 2,000달러 안팎까지 천차만별이다. 타주 버지니아에서 뉴요커 공략에 나선 휴메나 아카데미는 1만 달러의 가격표를 내
걸고 있다. 스파르타식 교육방식을 내세운 광고문구로 8주 과정의 SAT 대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프린스턴 대학 기숙사 비용과 3끼 식사, 항공료 등을 포함한 가격이다. 6월16일 열리는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10% 할인도 제공한다고.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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