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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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 준비 어떻게?

2007-05-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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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파티 후 탈선사례 잦아 학부모들 걱정 태산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졸업생 파티(프롬) 준비에 분주한 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의 지혜로운 계획 및 준비가 요망된다.

보통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 한창인 프롬 파티는 자녀들에게 있어서는 그 동안 부모와 학교의 품을 떠나 자유를 만끽하는 성인이 되기 위해 신고식 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설레임이 절정에 달하지만 부모들은 매년 프롬 파티 후 발생하는 비행과 탈선행위 소식들로 걱정을 떨쳐버리
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일생에 한 번 뿐인 이날 자녀들에게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되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서의 첫 날이 될 수 있도록 미리 주지시킬 것을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있다.학부모들은 우선 자녀들의 파티 계획 초기부터 동참해 진정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 형성에 도움을 주는 일에 신경 써야 한다. 우선 프롬 파티 참가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가계의 재정적 현실을 고려해 드레스 구입부터 리무진 대여, 2차 모임 참가 등 당일에 있을 이벤트까지 부모와 자녀간의 진솔한 대화에 기반한 계획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자녀들은 부모의 살림 계획은 물론 무절제한 소비 대신 규모 있는 지출을 배우게 된다.

또 해마다 프롬 파티 당일의 주요 사고로 등장하고 있는 음주 운전 및 마약, 성 관계 등의 사고 예방을 위해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충동적인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미리 숙지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자녀들에게 음주 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리고 귀가 시간을 정해 책임감 있는 자기 관리를 실천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또 파티나 파티 후 모임에 함께 하는 친구들의 이름과 비상시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뉴욕한인교사회 이원숙 회장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생에 한 번 뿐인 이날 되도록이면 자녀들을 참석시키되 대신 올바른 행동에 대해 충분히 주지시킨다면 자녀들이 책임감 있는 행동을 직접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정>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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