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정부, 캐나다서 우라늄 개발 본격화

2007-05-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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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스캐처원주 정부 및 관련기업 관계자들과 협의

(서울) 산업자원부는 대한광업진흥공사 등과 함께 베트남, 캐나다 등지에서 해외 우라늄의 탐사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영태 산자부 광물자원팀장은 “해외 우라늄 탐사.개발을 위해 지난 1월 광진공, 대우인터내셔널 등 관련업체와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베트남과 캐나다를 직접 방문해 본격적인 해외 탐사 및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캐나다를 방문, 사스캐처원주(州) 정부 및 관련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우라늄 탐사 및 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화는 지난 4일 캐나다의 우라늄 탐사기업인 캐나라스카와 세계 우라늄 생산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크리 이스트 광산의 공동탐사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광진공과 한화, 대우 등도 앞으로 크리 이스트 광산이 있는 아싸바스카 분지의 우라늄 광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에서의 우라늄광 개발 등을 위해 지난 1일 베트남을 찾은 조영태 팀장 등 조사단은 2일 베트남 산업부를 방문해 양국간 원전기술 교류와 우라늄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빠른 시일 안에 양국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3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며 파루파종 지역의 우라늄광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의 원전과 우라늄광 개발은 한국 외에도 일본,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많은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정부는 이 밖에도 날로 값이 치솟고 있는 우라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우크라이나, 몽골, 호주 등에도 조사단을 파견해 탐사.발굴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조영태 팀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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