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포트 대학 태권도학과 첫 졸업생 배출
2007-05-08 (화)
2003년 가을 태권도 학사학위 과정을 정식 설립했던 커네티컷 소재 브리지포트 대학이 올해 처음으로 태권도학과 학사학위를 수여받는 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오는 12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대학의 무도학과 산하 태권도 전공으로는 첫 졸업의 영광을 안게 된 주인공은 한인 2세 출신의 헨리 송(23)씨와 한국 유학생 출신의 서현규(26)씨. 뉴욕에서 태어나 성장한 송씨는 태권도 사범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2대째 태권도인의 삶을 이어가게 됐으며 서씨는 한국 우석대학에서 2학년까지 마치고 브리지포트로 유학 온 케이스다.
두 졸업생은 졸업과 동시에 오는 9월 브리지포트 대학원에 진학해 교육학을 전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태권도의 세계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태권도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김용범 교수는 “태권도가 미국에 보급된지 50주년이 된 올해 대학으로서는 첫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미국에는 태권도학과 대학원 과정이 없는 만큼 앞으로 태권도 학사학위 취득자들이 한국으로 태권도 유학을 많이 가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정식학과로 승격한 대학의 태권도 학과에는 올해 졸업생을 포함, 현재 총 26명이 태권도를 전공하고 있다. 특히 이중 4분의1이 타민족 학생이어서 내년에는 첫 번째 타민족 태권도 학사학위 수여자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