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소득층에 인상분 환불 계획

2007-04-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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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드, 전기료 재인하 법안 통과저지에 총력


컴에드사가 전기요금 재인하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고 저소득층 소비자들을 위해 6,4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몇 달간,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올해 초부터 급격히 오른 전기료를 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다. 컴에드의 고객들은 평균 24%의 전기료 인상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고 일부 소비자들은 이보다 더 많이 오른 고지서를 받기도 했다.


컴에드는 점차 안 좋아지는 여론과 의회의 재인하법안에 맞서기 위해 23일 단기 구제책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르면 2,680만달러의 기금은 저소득 가정에 각 3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의 크레딧으로 배분된다. 전기 난방 장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특별히 전기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 이들에게도 800만달러의 크레딧이 부여된다.

추가로 890만달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프로그램과 단열재의 개발에 사용하겠다는 것이 컴에드측의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기요금 인상 폭이 컸던 콘도 빌딩이나 비영리 기관, 학교, 자선 단체 등에도 일정량의 지원금이 제공돼 총 6,400만달러가 사용될 예정이다.

총 6,400만달러 중 4,400만달러는 올해 사용되고 2,000만달러는 내년과 내후년에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단, 주의회에서 전기료를 다시 예전 수준으로 인하해서 동결시키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컴에드사가 내건 조건이다.

이에 대해 시민 공공요금위원회(CUB)의 데이빗 콜라타 사무총장은“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 단계지만 이정도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관련 단체들은 모든 소비자들이 전기료 인상의 부담에 시달리는 만큼 일부 고객이 아닌 모든 고객들을 위한 구제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이런 단기 대책 보다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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