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시장, “동쪽으로”

2007-04-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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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역 밴쿠버 집 값 너무 높아

밴쿠버 주택시장이 동쪽으로 가고 있다.
건축업자들은 최근 1/4분기 동안에 광역밴쿠버 지역을 벗어나 프레이저 벨리로 진출하여 더 많은 주택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모기지·주택 공사의 로빈 아다마쉬 시장 분석가는 프레이저 벨리 지역의 집 값이 비교적 싼 반면에 밴쿠버 지역의 집 값은 엄청나게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주원인으로 지적했다.
애보츠포드 지역은 지난 1월 이후로 406채의 신규 주택을 짓고 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3퍼센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광역 밴쿠버 지역은 작년 동기 대비 16퍼센트 감소한 4,329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다미쉬 씨는“가용한 택지와 땅값을 고려할 때 애보츠포드 지역의 발전 가능성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도 평균 가격이 73만 달러에 달하는 단독 주택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4분기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밴쿠버 지역이 85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0퍼센트가 하락했다.
반면에 애보츠포드 지역의 총 102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퍼센트 상승을 기록했고, 평균 주택 가격도 36만7천 달러로 밴쿠버 지역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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