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 사태’해결 실마리

2007-04-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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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이사장·崔 한인회장 전격합의

▶ 30일부로 집행부·이사 총 사퇴

한인사회의 불신으로 회생 불능상태로 치닫던 밴쿠버한인회가 한인회 집행부와 이사진 총 사퇴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게 됐다.
한인회 내부 갈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여온 한인회 최창식 회장과 박두천 이사장은 11일 오후 1시 한인회관에서 밴쿠버한인회의 발전과 개혁에 부응하기 위한 5개항의 합의서에 전격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한인회 집행부와 이사 모두가 4월 30일부로 모두 사퇴하며 총회 때까지 한인회를 맡아 운영할 소위 ‘과도 집행부 구성’ 등을 위한 ‘마지막이사회’를 오는 4월 14일 6시(토) 한인회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4월 30일부로 이사들이 총 사퇴함에 따라 2007년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체키로 합의했다.
노인회 김영철 회장의 중재로 양 측이 서명한 합의서에는 △2007년 4월 30일 밴쿠버한인회에서 동반 퇴진하며 두 서명자에 관한 과오가 발견되어도 일체 문제삼지 않음을 서명한다 △현 한인회의 집행부와 이사회의 정통성을 상호 인정한다 마지막 이사회는 4월 14일 6시(토) 한인회관에서 한다 △최기룡 사무장에 대한 처우는 마지막 이사회의 결의 사항을 따른다 △한인회 2007년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체함에 동의한다 △지난 5년 간 한인회의 이사로 활동한 인사는 향후 5년 간 한인회의 회원 이상의(문화회관건립위원회 제외) 직위에 임명될 수 없다는 취지의 회칙개정에 합의한다(2002년 4월 30일∼2012년 4월 30일까지), 마지막 이사회에서 이사장은 개회하고 사퇴, 임시의장이 진행한다고 되어있다.
또 한인회 최 회장과 박 이사장은 마지막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는 이사 19명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창식, 임정규, 문정, 유대식, 박두천, 김재혁, 박진희, 박희득, 최용범, 정한수, 김봉석, 서혜원, 최기주, 김영철, 최시돈, 정성호, 최문현, 안창세, 안정홍.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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