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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내기 절반이상 ‘학자금 부담’

2007-04-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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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보고서, 64.1% 학비때문에 2순위 진학

미 대학 신입생 3명 중 2명꼴(64.1%)로 학자금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UCLA 고등교육연구소는 9일 ‘미 대학 신입생 40년 동향’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학비부담 때문에 1순위로 합격한 대학 대신 2순위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요즘 신입생들은 35년 전 신입생들보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 있는 집안에서 자라났고 학비보조 혜택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학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1966년부터 2006년까지 지난 40년간 미국내 1,201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830만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연례 조사결과로 신입생의 특성, 가치관, 태도, 행동양상 등에 관한 폭넓은 자료를 담고 있다.
1971년도 미 대학 신입생 부모의 중간 소득은 1만3,200달러로 전국 가구당 연평균 소득보다 46% 높았지만 오늘날에는 연소득이 7만4,000달러로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60% 높아 경제적으로 한결 여유로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면에서는 고교에서 대학학점을 선이수하는 AP과목 수강률이 아시안 학생이 73.1%로 가장 높았고 백인이 61.1%로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 전국 393개 대학에 입학한 27만1,441명의 신입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정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으며 온건파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캠퍼스의 인종적 다양성에 대해 신입생의 34%만이 학생들의 객관적 이해를 돕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고 응답, 로드니 킹 사건으로 엘에이폭동이 발생했던 1992년의 46.4%보다 감소했다.
학생들의 가치관 평가에서 타인을 돕는 행동의 중요성을 우선순위로 꼽은 비율은 66.7%로 2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신입생들이 생각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가정을 이루는 것이 1위였고 재정적으로 윤택한 삶을 사는 것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대학 진학 이유에 대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 탐구와 보다 나은 직장을 구하기 위함이라는 답변은 1976년 이후 현재까지 변함이 없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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