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프간 加軍 6명 사망

2007-04-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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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희생자론 한국전 이래 최대

▶ 작전 중 매설폭탄에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8일 저항세력의 폭탄공격으로 캐나다군 6명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7명이 사망했다. 이는 캐나다군 역사상 하루 희생자로는 한국전 이후 최대규모다.
9일 거행되는‘비미리지(Vimy Ridge)’ 전투 90주년 기념식을 주관하기 위해 프랑스 북부의 작은 마을인 베를링햄을 방문중인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이같은 소식을 전날 만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국방성에 따르면 이날 숨진 병사들은 뉴브런스윅 벌링턴의 도널드 루카스(31) 하사, 뉴브런스윅 링컨의 아론 윌리엄스(23) 상병(corporal), 뉴펀들랜드 세인트로렌스의 케빈 케네디(20) 일병, 뉴브런스윅 세인트존의 데이빗 그린슬레이드(20) 일병, 노바스코샤 다트머스의 크리스토퍼 스태닉스(24) 상병 등이다. 또 다른 한 명의 신원은 아직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국제치안지원군(ISAF) 마리아 칼 대변인에 따르면 캐나다 병사들을 포함한 나토군은 이날 아프간 남부에서 탈레반 잔당 소탕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이날 오후 1시30분경(현지시각) 이들을 태우고 가던 경장갑차(Light Armoured Vehicle)는 칸다하르 서쪽에서 길가에 매설된 폭탄의 터지며 크게 파손됐다. 대변인은 이날 앞서 또 다른 나토군 차량도 동일한 방식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칸다하르에는 캐나다군의 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현재 ISAF와 아프간 정부군은 5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남부 헬만드주에서 작전명 ‘아킬레스’라는 대규모 소탕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영국군과 캐나다군은 남부 주둔 ISAF의 주력부대다.
이번 피해로 2002년 아프간 파병이 시작된 이래 캐나다군 전사자는 5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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