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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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는 카우보이 갈수록 사라진다

2007-04-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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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오토바이에 밀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하는 서부의 목장에서 말 대신 값싼 ATV(산악용 4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머지않아 말을 타는 카우보이를 보기 힘들게 됐다고 LA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목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목장에서 사료나 물을 주고 한 곳으로 모는 등의 가축 돌보기는 물론 펜스를 고치거나 심지어 올가미를 던져 소를 잡는 등 각종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말을 모는 대신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편리한 ATV를 사용하는 곳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일제 소형 경주마’로 불리는 ATV 가격이 대당 5,000달러 정도인데 반해 훈련된 말은 1만5,000달러나 하고 사료값, 관리자 인건비 등 관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ATV는 연간 90만대에 이르며 이중 4분의1 가량이 목장이나 일반 농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팔린 ATV는 모두 760만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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