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등 전국서 ‘범죄와 전쟁’

2007-04-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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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헬스 엔젤스’기습 단속

▶ BC 주 2명 등 범법자 30명 구속

범죄단체인 헬스 엔젤스 클럽하우스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전 지역에서 일제히 벌어졌다.
4일 아침 경찰에 의해 이뤄진 이 같은 단속에 의해 BC에서도 최소한 두 명의 갱단 요원이 구속됐다. 불법을 저지르는 오토바이 갱들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그레이 싱커룩 경찰은 밴쿠버에서 두 명이 체포됐음을 밝혔다.
밴쿠버 뿐만 아니라 온타리오,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워털루, 런던, 헤밀톤, 필, 요크 등지에서 일제히 벌어진 헬스 엔젤스에 대한 경찰의 급습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오히려 헬스 엔젤스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당혹 감을 주고 있다.
13700 블록 멕케니 로드에 위치한 헬스 엔젤스 클럽하우스인 해니 챕터의 이웃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타는 갱들이 어떤 충돌을 야기 시키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괴롭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형 파티가 열리지 않는 한 그들의 행위에 대해 불평을 제기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의 대형 파티는 1년에 한 주정도 지속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직 밴쿠버 경찰관이었던 레오 나이트 씨도 경찰의 이번 수사로 더 많은 범법 사실을 입증할 증거물이 나올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이트 씨는 경찰의 급습으로 헬스 엔젤스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수사에 도움을 줄만한 단서들을 클럽하우스에서 증거로 찾아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온타리오 경찰은 18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왔으며 더 자세한 내용의 수사 결과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BC 경찰은 이번 헬스 엔젤스의 급습과 관련, 자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은 채 다만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이 벌어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경찰의 이번 단속으로 온타리오 등지에서는 최소 30명 이상이 구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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