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레이저 밸리 때늦은 눈 내려

2007-04-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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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츠포드 3㎝…밴쿠버 평균 0.14㎝

▶ 북쪽 찬 공기 대량 유입으로 발생

봄꽃들이 피어나는 4월에 때늦은 눈이 내렸다.
2일 하루동안 아보츠포드에 3센티미터 가량의 눈이 내렸으며 밴쿠버 지역의 평균 강설량은 0.14센티미터를 나타냈다.
테리 랑 기상학자는 이번에 내린 눈은 계절상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랑 기상학자는 이번 눈으로 올 겨울 BC주에 내린 강설량의 최고기록을 더 높였으며 겨울철과 같은 추운 기온 때문에 아직 산에 있는 눈들이 녹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랑 기상학자는 2일 프레이저 벨리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눈은 북극의 찬 공기가 대량 유입되면서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와 섞이면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강설량 데이터는 BC 정부에서 운영하는 리버 포캐스트 센터의 웹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다.
쌀쌀한 봄 날씨가 갑작스럽게 따뜻해질 때 얼어있는 얼음들이 녹기 시작하면서 거대한 양의 물이 형성되어 프레이저 벨리 강 범람이 곳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BC 주는 강 범람을 대비하기 위해 둑을 쌓고 모래주머니들을 제공하기 위한 비용으로 3300만 달러를 비축해 놓은 상태다.
기상청은 아직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북극의 찬 공기가 많이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비보다는 눈이 내리겠지만, 이번 주말부터 따뜻한 기온이 형성되면서 눈은 비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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