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이민자 봉사단체 있어야”

2007-04-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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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볼린 한-가 의원 친선협회장, 한인 간담회 가져

한인의 오랜 숙원이던 한인 중심의 이민자 봉사단체의 설립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한가 의원 친선협회의 배리 데볼린 연방 보수당 의원은 지난 31일 밴쿠버를 방문하여 연아 마틴 보수당 후보(뉴 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와 함께 김영철 한인 노인회장, 최창식 한인회장, 한윤직 전 노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데볼린 의원은 자신이 부산에서 영어 교사로 1년 반 동안 재직한 사실을 밝히며“한가 의원 친선협회 회장으로서 한국과 캐나다와의 관계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데볼린 의원은 “보수당 정부는 캐나다가 다민족·다문화 사회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한인 커뮤니티도 캐나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며 이런 차원에서 최근 보수당 후보로 선출된 연아 마틴에 대한 확고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한국은 이제 주요 선진국의 반열에 들러 선 만큼 대등한 입장에서 한국과의 우호와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아 마틴 후보는 “데볼린 의원과 같이 현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의원이 한인 사회를 방문한 것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이제 보수당 후보로 선출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한인 및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중국인 중심의 석세스와 같은 한인 중심의 이민자 봉사 단체의 설립 필요성에 제기되었는데, 향후 몬테 솔버그 전 연방 이민부 장관이 밴쿠버를 방문할 예정임에 따라 한인 이민자 봉사 단체 설립에 대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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