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문지도 이렇게

2007-04-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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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보며 공부하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이 되지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글을 보며 좋은 스승으로 삼는 것 역시 학생들에겐 유익한 일입니다.
지난주에 이번 주에는 썩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글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역시 주제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상상 속의 하루’이고 4학년 학생이 쓴 글입니다. CST 라이팅에서 이 학생은 이 글로 2점을 받았습니다.

낮은 점수 받은 작문의 예

One day my mother told me that I could have the day with one of my friends. So I went to my friends house but she wasn’t their so I waited for her outside. then an hour passed and finelly she came. I told her if she wanted to come with me to the mall and she said yes just let me change clothes because I’m starting to get cold.
Then we got inside the car and went to the mall. My mother told me to get two scarfs, two pants, and two shirts. Then my friend helped me find all the clothes but it costed to much money and I just had 200 dollars and the skurts cost 30 dollars.
Then we went to get ice cream and left all the clothes in the store.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학생은 테스트의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듯합니다. 주인공인 한 학생이 친구와 샤핑몰에 놀러가 옷을 샤핑하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은 이야기가 줄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연재했던 좋은 점수를 받았던 학생들의 상상 속의 하루가 ‘록스타가 초대한 콘서트’‘유명 야구선수와의 하루’등 흥미 있는 주제로 풀어간 것과는 대조가 되게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라는 것 자체가 일단 감점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전반적으로 길지 않은 글 속에서 첫번 도입이 너무 긴 복문으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읽는 사람에게 흥미유발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글의 도입부분은 글의 주제나 글의 전개와 클라이맥스 부분을 뒷받침하는 전조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한 것도 감점 요인이 됩니다. 또 글의 허리인 중간 부분이 너무 짧고 약할 뿐 더러 표현력도 풍부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When we got inside the car and went to the mall’이나 ‘Then my friend helped me find all the clothes but it costed to much money’와 같은 문장 역시 너무나 단조롭고 어휘구사가 단순합니다. 이외에도 글을 연결시키는데 있어 모든 문장에 and, but, or, so와 같은 접속어가 남발되고 있다는 인상을 줘 글이 딱딱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어 사용에 있어 적절치 않은 곳이 많이 발견됩니다. Have the day라는 표현이 아닌 spend the day라고 쓰는 것이 적절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외에도 글자 속에 철자법 역시 몇군 데서 실수가 발견됩니다.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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