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비스 한인전문인협회 교육세미나

2007-03-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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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새 환경에 적응하고 능력을 발휘하도록
 학부형들, 인내심 가지고 교사와 정보 공유해야”
 
데이비스 한인전문인협회 (KPAD. 회장 조항덕)가 주관하는 교육 세미나 및 만찬행사가 Veterans Memorial Center에서 데이비스 지역민과 한인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3월 23일 금요일에 개최되었다.

새크라멘토의 가주 주립대학 특수교육학과 조은미 교수가 전반적인 미국 교육의 개요와 데이비스 통합 교구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UC Davis가 있는 데이비스시는 초등학교에 영재반이나 오케스트라 활동같은 특별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교육도시다.

학생, 교수, 연구원과 그 가족들인 유동인구가 많은데, 영어가 부족한 학생들과 가족의 수에 비해 학교나 행정기관의 통역 서비스가 부족하다. 학생에게는 리더쉽과 봉사정신, 창의력, 독립심, 학부모에게는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는 현행 교육 제도를 설명하고, 영어가 부족한 학부모들이 학교의 학부모회나 작은 모임들에 참가할 것을 권유했다.

이어서, 데이비스 지역 교육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학부모들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학생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학생에 관한 정보를 교사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이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이 AP 코스를 들으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언어적 준비가 되어야만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무리해서 듣는 것이 적응 기간을 단축시켜 주지는 않는다.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만큼 방과 후 활동도 열심히 하면 영어를 익히는 속도가 빨라지고,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미국의 교육방침과도 일치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왔다는 것을 자신있게 밝히고 한국에 관한 정보를 교육 현장에서 공유하는 것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준다.
<이현주 객원기자> hyunju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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