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리안 나잇…우리는 하나”

2007-03-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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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 시에라라이온스클럽 주최 제8회 한국의 밤 성황

새크라멘토 시에라 라이온스 클럽 (회장 제임스 임)이 제8회 한국의 밤을 3월 24일 오렌지베일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하였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행정, 사법, 치안 담당자와 지역민, 베이지역과 새크라멘토의 언론인을 비롯한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14대 회장 이원열 씨의 개회사에 이어 박성민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공연 1부에서 최수경 무용단이 한국에서도 감상할 기회가 드문 진도 북춤으로 무대를 꽉 채우고, UC 버클리의 EGO 다섯 명이 대학 풍물패의 힘과 흥이 느껴지는 가락을 전해주었다. 프렌즈오브코리아 키즈클럽의 캐더린이 흥부놀부를 또렷한 한국 발음으로 아름답게 노래했고 신이 난 어린이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산토끼와 곰 세마리, 올챙이송을 불러서 청중들의 응원과 갈채를 받았다. 이어, 한마음 댄싱 그룹이 정교하면서도 절제된 힘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삼북을 공연했다.

코리아나 마켓, 스마일 식품, 엘도라도 호텔 카지노, 임 인베스트먼트, 한국일보, 메트로 금융, 브래드쇼 검안과, 사랑방 식당, 오즈 갈비, 미라이 일식당, 오리지널 피’즈 피자, 스모그 존이 후원하는 경품행사가 진행되었으며, 경매에 들어간 대한항공 한국 왕복권은 750불에 낙찰되었다.


공연 2부 순서로 최수경 무용단이 한국 유희 문화의 멋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어우동을 공연하고 풍물패 EGO의 가락이 공연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 스모그 존 사장의 초대를 받고 온 한국 문화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미들브룩스 부부는 EGO의 공연을 행사 중 최고 순서로 꼽았다.

다음 순서로, 감사패가 증정되었다. 라이온스 클럽 인터네셔널 디스트릭트 4-C5의 Don & Carol Ring 부부는 각각 39년과 20년간 라이온스 클럽 멤버와 지도자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그리고,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임명한 헬레나 권 주대법원 판사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UC 버클리 학부를 졸업한 헬레나 권 판사는 하버드 법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새크라멘토 카운티 검사로서 지난 수년간 성폭행과 아동학대사건 기소를 담당하고 가정폭력 전담 부서를 이끌어왔다. 정상기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총영사에게 수여되는 감사패는 천인필 부총영사가 대신 수상했다.

Kyle Hoertsch는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경찰이다. 그는 여가시간과 노력을 일방적으로 쏟아야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마약의 위험, 마약 탐지견의 역할과 임무를 알림으로써 새크라멘토 카운티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고, 시에라 라이온스 클럽은 그가 속한 새크라멘토 카운티 세리프 디파트먼트에 500불을 기부했다.

소방관 Robert Walters 는 위급한 상황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데, 그의 팀은 뛰어난 임무 수행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군의관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이스라엘에서 근무했던 그는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될 것이다. 시에라 라이온스 클럽은 Walters 가 속한 Firefighters Burn Institute에 500불을 기부했다.

다 함께 아리랑을 부르고 행사의 막을 내렸으며, 행사 안내를 위해 마련된 책자에는 준비된 한국음식에 관한 설명과 수상자들에 대한 소개, 공연 순서에 관한 설명, 아리랑 악보까지 수록되어 있어, 참석한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현주 객원기자> hyunju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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