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집을 부인에게 바칩니다”

2007-03-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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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정만리’출간 최창수옹 출판기념회 및 부부 회혼식

80여년 동안 살아온 인생 여정이 담긴 시집‘붕정만리’를 발간한 최창수(83) 장로의 출판기념회가 20일 열렸다.
부인 최효자(82) 권사와의 결혼 60주년, 회혼식을 겸해 열린 이번 출판기념회는 최 장로의 1남 2녀의 자녀들과 6명의 손자, 손녀를 비롯해 시카고 문인회 회원들, 베다니교회(담임목사 오영택)의 교인 들이 참석했다. 손녀 한수진, 최우미양의 화환증정을 비롯해 자녀들의 선물증정과 케익 촛불점화, 축시, 축가, 시평 등 가족과 평소 가깝게 지내던 최 장로 지인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지며 시집 발간과 함께 회혼을 맞이한 노부부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최창수 장로는“60년을 한결같이 남편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과 함께 미안하다는 말도 함께 전하고 싶다. 이번 시집 발간은 누구보다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뤄진 만큼 이 시집을 아내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아들 최대식씨는“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에 감사한다. 부모님이 60년을 함께 사시며 자식들 위해 늘 희생하시는 삶을 사셨다. 문학인으로 살아오신 아버님이 써온 소중한 글들이 시집을 내지 않았다면 사라질 뻔 했는데 어머님의 결단으로 시집을 발간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부모님 모두 오래 사시며 제2, 3의 시집을 낼 것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 장로는 1995년 한국과 미국 농촌의 비교를 통한 한국 농촌의 발전의 꾀하기 위해 ‘한미 농촌문제 연구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해외문학’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명환 기자>

사진: 최창수 장로가 본인의 시집‘붕정만리’를 읽고 있는 가운데 손녀들이 회혼기념 축가를 부르고 있다.

03/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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