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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학부모-교사 간담회

2007-03-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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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학부모-교사 간담회

학부모-교사 간담회에서는 자녀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수업자세는 바른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시간을 여유있게 갖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뉴욕시 교육청의 2006-07학기 두번째 학부모-교사 간담회( Parent-Teacher Conferences)가 초등학교는 20일과 21일, 고등학교는 22일과 23일 등 이틀간씩 열린다. 20일은 초등학교 낮 간담회, 21일은 초등학교 저녁 간담회, 22일은 고등학교 저녁 간담회, 23일은 고등학교 낮 간담회다. 이 간담회는 교사와 학부모가 1대1로 만나 자녀의 학교생활을 평가하는 것. 전문가들은 이 간담회가 자녀의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가는데 도움이 되며 사전에 궁금한 점을 교사로부터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한다.

학부모- 교사 간담회는 자녀의 성적표를 받은 후 실시된다. 즉 교사가 준 자녀 평가에 대한 의문이나 기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뉴욕시 교육청은 일년에 2차례씩 실시한다. 숙제를 꼬박꼬박 잘하고 큰 문제없이 자라는 자녀의 성적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으면 이 기회를 통해 잘못된 공부법이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고 성적표가 기대보다 좋게 나왔으면 자녀의 실력을 더 높여주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교사와 상담할 수 있다.

그러나 간담회를 통해 교사와 진실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10~20분 정도. 교사들이 정해진 시간동안 일정 수의 부모들을 만나봐야 하기 때문에 긴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 짧은 시간동안 자녀의 학습태도와 학교생활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자녀의 생활 습관과 성격 그리고 취미, 학교에서의 태도, 친구와의 관계 등을 주위 깊게 관찰하는 등 교사와 나눌 대화내용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어 통역이 필요할 경우에는 사전에 학교측에 알려야 된다. 뉴욕시 교육청이 통역을 요구하는 부모에 대해 통역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통역을 부탁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초등학교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학부모-교사 간담회 기간동안 주로 북페어(Book Fair)와 사이언스 페어(Science Fair)를 마련한다. 북페어는 주로 학부모협의회가 주관 하는데 아동서적을 전시, 판매한다. 스칼라스틱 등 아동 서적 전문 출판사의 책과 학용품들이 판매되는데 교사가 필요로 하는 책을 구입, 선사할 수도 있다.

사이언스 페어는 학생들이 만든 과학 프로젝트 전시다. 주로 4·5학년의 고학생들이 주로 참여하는데 참가학생마다 자신이 정해놓은 주제에 대해 연구, 실험을 한 결과를 차트나 모형과 함께 전시한다. 교사와의 상담시간외에도 이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학교의 분위기와 자녀의 교육 돕는 방법 등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고등학교
고등학교 학부모 교사 간담회는 학교마다 진행방법이 약간씩 다르다. 학부모가 자녀가 선택한 과목 교사를 일일이 찾아가며 만나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그룹별로 간담회를 갖기도 한다. 따라서 간담회전 자녀가 배우는 과목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며 특히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다. 성적이 가장 낮거나 교사와 문제가 있는 과목 등을 우선으로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문제의 과목은 웨이팅 리스트가 길더라고 기다렸다가 만나는 것이 자녀의 교육 지원에 필요하다. 이외에도 대학진학을 기획하는 자녀들을 위해서는 이를 위해 올바른 과목들을 자녀들이 택하고 있는지 상담하고 또 전공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교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 교사 간담회를 위한 팁10

1.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미리 학교를 찾는다.
2. 자녀의 최근 숙제와 시험 성적을 확인하고 성적표가 적절한지 확인해본다. 또한 자녀의 공책과 폴더 등을 통해 학교 공부를 어느 수준으로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3. 자녀들에게 좋아하는 과목과 어려운 과목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쉬운 과목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학교에서 친한 친구들은 누구인지 파악한다.

4. 교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점을 메모한다.
5. 자녀의 체력과 정신력 정도를 가늠해 본다. 대부분 교사들로부터 자녀의 잘못된 점에 대해 지적받을 동안 자녀의 정신력이나 집중력을 잊어버리게 된다. 아이들마다 집중력과 정신력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교사에게 이를 상기시키면서 자녀의 학교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도록 한다.

6. 교사 간담회 시간은 여유를 가진다. 간담회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고 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7. 교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집에서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 숙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의 조언을 구한다.


8. 자녀의 내면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자녀가 가장 잘하는 것 또 교사가 자녀에 대해 알아두었으면 하는 점 등을 얘기한다.
9. 공부 이상으로 사회성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녀가 친구들하고 어려움은 없는지 자부심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10. 만약 자녀가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면 교사와 별도의 면담시간을 다시 시청해서 좀 더 여유를 갖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학교에서 지정한 간담회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기에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뉴욕시 교육청이 조언하는 학부모-교사 간담회에서의 질문
▲수업시간에 배우는 유익한 내용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What are some of the good things my child does in class)?
▲제 아이는 어떤 과목을 잘 합니까(In what subjects does my child do well)? 별도 지원이 필요한 과목은 무엇입니까?(In what subjects does he(or she) need extra support)?
▲다른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냅니까(How well does my child get along with other kids)? 담임 선생님과 다른 학교 직원에게 공손하게 대합니까(Is my child respectful toward you and other school staff)?
▲학생을 어떻게 평가합니까(How do you grade your students)?
▲자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What things can I do at home to support my child’s learning)?
▲과제는 어느 정도까지 도와주어야 하나요?(How much homework help should I give?)
▲매일 밤 과제에 할애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가 좋은 가요(How much time should my child spend on homework every night)?
▲교과과정에 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어야 하나요(How can I learn more about the curriculum)?
▲자녀와 함께 읽을 만한 책은 어떤 것입니까(What books do you recommend that I read with my child)?
▲교실에서 선생님을 도와 드릴 방법이 있습니까(Are there ways that I can help you in the classroom)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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