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힙합’이 트렌드
2007-03-16 (금) 12:00:00
나일스 수퍼쇼 성료, 160여업체 참가
시카고 한인들이 중심이 된 의류 전시회 나일스 수퍼쇼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화이트이글 뱅킷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쇼는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며 사우스폴, 디키스 등 대형 브랜드 등 모두 160여 업체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130여개 브랜드가 남성 의류고 나머지가 여성, 어린이, 신발, 액세서리 브랜드로서 시카고 현지는 물론 뉴욕 등 타주 소재 생산업체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쇼는 매 홀수 달마다 개최되며 3월 및 9월의 쇼에서 여름과 겨울 상품이 대량 판매된다.
일리노이를 포함, 인디애나, 오하이오, 위스칸신 등 중서부지역 소매상들이 신 상품 구입을 위해 찾아오는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 600여명의 소매업주들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들 대부분이 흑인 마켓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매상 중 한인과 타인종 비율은 각각 50%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의류 시장의 트렌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힙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서부한인의류세일즈맨클럽 장학균 회장은 올오버프린트나 후디의 인기는 여전하다며 아무래도 흑인들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유행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일즈 대표들에 따르면 지난 911 이후 의류 경기가 지속적으로 하강, 업계의 생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장에서 고객과 상담 중이던 한 세일즈맨은 흑인 커뮤니티에 돈이 돌지 않은 게 벌써 5년 이상 흘렀다며 예전엔 업체 하나만 담당해도 생활에 문제가 없었지만 요즘은 한 사람이 3~4개 업체를 맡아야 그나마 먹고 살만한 수준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봉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