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성년에 술 팔지 마세요

2007-03-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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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브경찰, 한인업소등 대상 단속 강화

신분증 확인 규정 지켜야


서버브지역에서 업소를 대상으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심야의 주점이나 식당 등에는 경찰관들이 업소를 불시에 방문, 고객들에게 일일이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져 한인업주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일 밤 서버브 지역의 모 한인식당에도 경찰관 두명이 업소를 방문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당시 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고객들의 숫자는 50여명. 경관들은 고객들 한사람 한사람의 신분증을 일일이 조사하진 않았지만 무작위로 특정 인물을 지목, 성년인지의 여부를 확인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술을 마시기에 충분한 연령이 되는 듯 경찰들의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 백인 고객은 위조 신분증을 제시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업소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백인 고객이 맨 처음 한인 친구들과 함께 들어왔을 때 업소 직원은 규정에 따라 신분증 제시를 요구, 성년임을 확인했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요구를 받자 이 백인 고객은 일단 ‘신분증이 없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분명히 신분증을 확인했다’고 말하는 직원의 설명을 들은 경찰관들은 이 고객의 가방을 수색하기 시작, 신분증을 찾아냄과 동시에 위조된 것임도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었다. 경찰관들은 이 백인고객을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 즉석에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 업소의 관계자는 경관들이 가끔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파는 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불시 단속을 실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법대로 고객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면 아무것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때로는 한인 업소들 끼리 제보를 해서 경찰관들이 단속을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누군가가 거짓 정보를 흘린 것 같다며 한인들끼리 서로를 헐뜯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규섭, 박웅진 기자

3/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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