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 전재산 기부할래요 렌페스트 부부, 수십억 달러 재산 소유
2007-03-03 (토) 12:00:00
펜 주 프랭클린 카운티의 작은 도시 챔버스버그에 있는 이름 없는 윌슨 칼리지가 필라의 유명 자선 사업가인 H. F. 게리 렌페스트 & 마구에리트 렌페스트 부부(필라 교외 헌팅턴 밸리 거주)로부터 1,000만 달러의 도네이션을 받아 화제다.
윌슨 칼리지는 1869년에 설립된 여자 인문 과학 대학으로 350명이 재학 중이다. 또 평생 교육 대학을 지향해 24살 이상의 학생 450명을 가르치고 있다. 렌페스트 부인은 1950년 이 학교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남편 렌페스트(76)씨는 13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학교를 중퇴하는 등 방황하다가 아버지의 강권으로 펜 주의 시골 도시 메르세스버그에 있는 메르세스버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정신을 차려 변호사가 됐다. 그도 메르세스버그 아카데미에 벌써 3,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수십억 달러의 갑부인 렌페스트 부부가 이를 아낌없이 기부하는 자선사업가가 된 이유는 “돈을 남겨 죽은 뒤에 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는 철학 때문이다. 렌페스트 씨는 “철강 왕 앤드류 카네기는 생전에 프리 라이브러리 조직을 만들어 성공시켰다”면서 “세계적인 개인 미술관인 반스 갤러리를 세운 앨버트 반스는 1951년 사망하면서 1,000만 달러의 관리 기금을 남겼으나 지금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렌페스트 부부는 재산을 1달러 한 장 남기지 않고 생전에 기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렌페스트 씨는 변호사 업과 함께 잡지 회사를 운영하다가 1974년 230만 달러를 빌려 서버번 케이블 TV 회사를 설립한 뒤 2000년 컴캐스트 회사에 76억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 때 대주주였던 렌페스트 씨 부부는 12억 달러, 그들의 자녀 3명도 비슷한 금액을 받아 현재 모두 개별적으로 자선 사업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