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여성들의 저력 소개

2007-02-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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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 교육부 강연회, 200여명 참석


조선시대 부터 지금까지 한국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알아보고 조선시대 최고 기생이었던 황진이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이 마련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카고 한인여성회(회장 강영희) 산하 교육부는 26일 수퍼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일리노이주 휴머니티 카운슬(Illinois Humanity Council)에서 받은 그랜트로 이뤄지는 11번째 행사로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강영희 회장은 여성회 교육부에서는 올해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최해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일환으로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성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를 표현해 왔기에 오늘날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이 신장된 만큼 그 변천사를 돌이켜보며 우리의 딸들에게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최선옥 심리학 박사는 조선시대에 와서 유교가 국가이념이 되면서 여성의 권익이 하락했던 당시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최 박사는 남존여비 사상아래 시부모에 효성을 다 바치는 것이 큰 의무이고 아들을 꼭 낳아야 하며, 규수라 해서 문자 그대로 안방만 지켜야 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여성들이 글과 그림을 배워가며 재능을 펼쳤다고 전했다.

조선 시대 여성과 관련해 한국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황진이’의 총 안무를 맡아 화제를 모았던 인남순 한국 전통무용연구소 원장이 기생에 대해 설명하고 그 춤사위를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마지막 연사인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 박규영 교수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여성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강의했다. 박 교수는 일제시대때 한국 여성은 힘들게 집안일을 하면서 독립운동도 하면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힘썼고,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때에는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대신해 직업 전선에 뛰어들며 직업 여성의 시초가 됐던 것이 한국 여성들의 저력이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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