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미래의 주인공”
2007-02-25 (일) 12:00:00
트리뷴지, 멕코믹 신학교 한인학생
리치 박, 조앤 리 씨 사례 소개
시카고 소재 멕코믹신학교가 한인을 포함, 아시안 2세들을 미래의 종교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두 명의 한인 학생들의 종교적 체험 및 경험담이 유력 일간지에 소개돼 관심이 되고 있다.
25일자 시카고트리뷴지에 따르면 각각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리치 박씨와 조앤 리씨는 최근 멕코믹 신학교가 ‘아시안 학생들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컨퍼런스를 통해 자신들의 문화적, 인종적인 배경을 어떻게 종교적인 믿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전기를 맞았다.
우선 현재 신학 1년 과정에 재학 중인 리치 박 씨는 한때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갖게 되는 인종적, 문화적 이질감으로 인해 종교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고충을 느낀 바 있다.
그는 “하나님이 본인을 목회자의 길로 걸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부르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분의 부름을 뿌리치기 위해 반항하고 자꾸만 다른 길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 적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난 나의 인종적인 배경을 어떤 식으로 신앙생활과 접목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의 출신, 문화적 배경 등을 종교적인 믿음과 구별 할 수는 없다”며 “난 내가 살아온 길이 어떤 형태로든 믿음 생활, 그리고 종교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학교 2년 과정에 재학 중인 휴스턴 출신의 조앤 리씨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감격의 눈물을 쏟을 정도로 자신의 출신 배경과 종교 생활간의 연계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맞았다.
그는“난 ‘언젠가 하나님께서 죄지은 사람을 벌하기 위해 다른 문화와 인종, 문화를 창조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 다인종ㆍ문화 사회는 하나님의 벌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멕코믹 신학교는 아시안 종교 지도자를 배출한다는 목적으로 최근 5년짜리 교육 과정인 ‘아시안 아메리칸 훈련’(Asian American Discipleship)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적어도 오는 2010년 까지는 주목할 만한 숫자의 아시안 종교 지도자를 배출해 내는 것이다.
박웅진 기자 2/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