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진 아웃제 폐지, 바람직

2007-02-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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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전ㆍ현직 평통위원들 긍정적 반응

경험있는 인사 위촉 가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수석부의장 김상근)가 13기 평통 인선 때부터 3진 아웃제 대신 5진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향후 시카고평통의 인선 구도에 어떠한 변화가 이루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병창 북미주 평통부의장은 최근 제12기 인선당시 적용했던 3선이상 위원들의 위원 위촉 자격을 박탈하는 이른바 ‘3진 아웃제’가 폐지되고 대신 ‘5진 아웃제’가 도입된다고 밝힌 바 있다. 3선 이상 연임한 자문위원들의 위촉을 금한다는 규정이 3선에서 5선으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실제로 시카고 평통은 물론 타지역에도 5선이상 연임한 인사들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아무런 조건없이 3진아웃제가 폐지되는 것과 마찬가지 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한국 평통 사무처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단 시카고 지역 전현직 평통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3진 아웃제로 인해 다수의 경험있는 위원들이 위원직에서 물러나게 됐는데 이제 이 규정이 폐지됨으로써 상당수가 복귀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선택의 폭이 넓어져 신-구세대간, 또는 진보-보수간 적절한 숫자 분배가 훨씬 용이졌다는 견해도 있다. 여기에 평통사무처에서 13기 때는 자문위원의 숫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아울러 밝힘에 따라 예산 확보에도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13기 시카고 평통위원의 숫자는 시카고와 규모가 비슷한 13기 워싱턴 평통위원의 숫자가 100여명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카고 역시 12기때보다 20여명정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정융 시카고평통 회장은 사실 단체를 이끌어 가다 보면 경험있는 인사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환영할 만하다. 개인적인 생각에 평통위원의 50%는 1.5세 및 2세들을 포함한 40대, 30%는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50대 정도의 계층, 나머지 20%는 고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층으로 구성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율 전 평통위원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복귀한다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일은 하지 않고 터줏대감 노릇이나 하려는 인사들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평통위원은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한정돼 있는 동포사회의 분위기로 봤을 때 3진 아웃제와 같은 기준을 두는 것 자체가 비합리적이다. 평통위원으로서 몇번을 지냈다고 하더라도 활동이 많고, 열정이 있는 인사라면 당연히 위촉돼야 한다. 반면 젊지만 일을 하지 않는 위원은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오랜기간 자리만 지키고 있으면 곤란하지만 개인의 역량이나 능력, 열정이 우선시 되는 인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2/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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