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고교생 대상 성병검사 확대
2007-02-14 (수)
내년부터 뉴욕시 고교생 대상 성병 검사가 확대된다.
뉴욕 포스트는 내년부터 시내 55개 고교의 4만 여명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에 의한 성병 검사가 확대 실시된다고 13일자로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시내 5개 고교에서 처음으로 성병 검사가 실시됐고 올해는 시내 30개 고교에 재학하는 2만 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병 검사가 실시된 바 있다. 내년에는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해 성병 검사 결과, 여학생의 9%, 남학생의 2%가 성병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고교생들도 이미 성병에 상당수 노출돼 있음이 드러난 바 있다. 고교생 성병 검사 비용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제시한 시 예산 가운데 8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성병 검사는 림프샘염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Chlamydia)와 임질(Gonorrhea) 등 두 가지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개인의 검사 결과는 비밀로 지켜지며 본인을 제외한 제3자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뉴욕시 보건국은 “그나마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치료가 쉬운 질병”이라며 “에이즈 감염을 줄이기 위해 조만간 뉴욕시 고유상품의 콘돔을 제작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