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시 전역에

2007-0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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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무선 인터넷망 설치

밴쿠버시가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 전역에 무료 무선 인터넷망을 깔기로 했다.
밴쿠버 시의회는 1천억 달러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야외공간을 포함한 시내 어느 곳에서든 초고속 인터넷 수신이 가능한 ‘WiFi 정보통신 네트워크’ 설치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계획안은 올해안에 기술 자문과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2010년 이전까지 공공 및 민간 건물에 2천여개의 안테나를 세워 통신 인프라를 구축토록 하고 있다.
시 당국은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네트워크 설치에 드는 1천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하고 사업자에게 무선 인터넷망을 통한 광고권과 상업용 유료 통신망 사업권을 줄 계획이다.
무선 인터넷망은 응급상황ㆍ사회안전ㆍ보건의료ㆍ교육ㆍ문화ㆍ여가활동 등 공공 부문과 저소득층에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헤더 딜 밴쿠버 시의원은 “누구나 어디서든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전자 커뮤니티가 조성되면 정부ㆍ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소통이 이뤄지는 등 시민생활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사용료를 받아 저속 인터넷은 무료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 당국에 기술자문을 맡고 있는 샤리 월러스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통신망인 P3 모델을 밴쿠버의 지리적, 사회적, 기술적 상황에 맞게 수정,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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