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현재 일인당 4,050달러씩 지급되는 연방 펠 그랜트(Pell Grant) 무상학비지원 프로그램을 향후 5년간 일인당 5,400달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연방 공화·민주 양당이 지난달 30일 펠 그랜트 지급액을 종전보다 260달러 늘려 4,31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한지<본보 2월1일자 A2면> 3일 만에 대폭 추가 확대안을 발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방안은 2008년 예산에 펠 그랜트를 290달러 더 추가해 일인당 4,600달러씩으로 지급액을 늘린 뒤 궁극적으로 5년 뒤에는 5,4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예산확보나 지급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못해 실현될 수 있을지 여부
는 아직 미지수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펠 그랜트 수혜액은 지난 4년간 동결됐으며 매년 연소득 4만 달러 미만인 가정 출신의 530만명 학생들에게 학비를 무상 지원해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