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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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문화 자신있게 전해야죠”

2007-02-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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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교사회, 1.5, 2세 교사 초청 음력설 특별 웍샵

“중국의 설이 아닌 한국 고유의 설 풍속을 타민족에게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뉴욕한인교사회(회장 이원숙)가 3일 일선 공립학교 한인교사들을 초청해 음력설을 주제로 한 수업 운영방식을 소개하는 특별 웍샵을 마련했다.
교사회는 “일선학교마다 갈수록 음력설 행사를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의 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안타까워 이 같은 웍샵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타민족 교사들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의 설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던 한인 1.5, 2세 교사들의 요청으로 우선 한인교사 대상 웍샵을 먼저 연 뒤 추후 타민족 교사들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교사들은 세배 방법에서부터, 설 노래, 한복 입은 종이인형 만들기, 제기 만들기와 놀이방법 등을 활용한 수업 요령을 지도받았다. 특히 윷놀이는 단순히 전통놀이 소개에서 그치지 않고 수학의 교과과정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흥미를 끌었다.
웍샵에는 약 2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을 떠난 지 오래 된 한인 1세 교사들도 “세배할 때 남녀의 손의 위치를 설명한 공수 등 그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부분까지 바로 잡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평했다.

1.5, 2세 한인교사들도 “제자들은 물론, 같은 학교 교사들과 자료를 공유하면서 한국의 설 문화를 보다 정확히, 자신 있게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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