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S 189개교 50주년 기념식, 타민족 한국어반 수강생 풍물놀이 공연
2007-02-01 (목)
JHS 189 중학교의 개교 50주년 기념식이 열린 31일 타민족 한국어반 수강생들이 풍물놀이 ‘앉은반’을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금발의 백인 소년이 두드리는 북 소리와 중국계 학생의 징 울림, 말레이시아 학생이 두드리는 장구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한국의 전통가락이 31일 JHS 189 중학교 강당에 가득 울려 퍼졌다.
퀸즈 플러싱 소재 JHS 189 중학교가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아 이날 연 기념식은 지역주민과 학생, 학부모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학교 정문에서 리본 커팅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됐다.곧 이어 강당에서는 학교 설립 초기 교가 합창에 이어 타민족 한국어반 7학년 수강생 16명이 교사 3명과 더불어 풍물놀이 앉은반 공연을 신명나게 펼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무대는 한국어반 담당 이경희 교사와 ‘꼬리안 센터’ 산하 한울 풍물패의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디 디아스-보거스 교장은 “언어를 통한 문화적 다양성을 학습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개설한 한국어반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짧은 기간의 연습으로 오늘 멋진 공연을 보여준 학생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존 리우 시의원과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 사무실, 엘렌 영 뉴욕주하원 사무실 등 시정부와 주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디아스-보거스 교장과 지난 15년간 이 학교에서 비컨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 온 플러싱 YMCA 등에 감사장과 공로장을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