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TM사용료’왜 받나?

2007-01-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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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재무, 시중은행‘해명’요구

(오타와)“자기 돈을 찾는데도 왜 수수료를 내야 하나?
이같은 의문을 잭 레이튼 연방신민당수가 공식적으로 제기한 가운데 짐 플래어티 연방재무장관은 자동현금인출기(ATM) 사용료에 대한 은행들의 해명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늘날 국내에서 매년 10억 건 이상의 은행거래가 ATM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대다수 은행은 자사 ATM을 통해 타 은행의 고객이 현금을 인출할 때마다 1~2달러의 사용료를 받는다. 플래어티 재무는 “모든 영국은행과 미국의 많은 은행들은 이같은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내은행들이 이런 사용료를 받을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 해명을 먼저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레이튼 신민당수는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소집한 기자회견에서 “TD은행의 미국 계열사들은 사용료를 국내소비자들에게만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민당에 따르면 국내인들은 매년 약 4억2천만 달러를 ATM 사용료로 내고 있다. 이는 은행 전체순익의 5%에 해당한다. TD•CIBC•로열 등 국내 6대 은행은 지난해 190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레이튼은 이같은 사용료를 금지하는 법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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