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학교연합회의 임원들이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천 이사장, 안진 회장, 조인숙 부회장, 임철현 부회장.
“한국어 진단평가제 마련”
지역협의회 활성화로 정보 교류
공모전 대신 백일장 야외행사로
“한국어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어가 자녀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주기 때문이죠.”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안진)가 신임 회장단을 맞아 한국어 보급을 위한 힘찬 출발을 기약했다. 지난 12월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안진씨는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한국어 능력시험, 교사연수 등 정기 사업을 계속 시행하는 한편 올해부터 여러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안 회장은 현재 중간에 한국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알맞은 클래스에 배치하는데 필요한 진단시험이 따로 없는 형편이라며 일관성 있는 진단평가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또 글짓기 대회를 지금까지 공모전으로 실시해 왔으나 올해부터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겸한 야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안 회장은 “현재 미국 남서부 지역에 250개 가량의 한국학교가 있는데 한국학교연합회에 80여개 등록 회원이 있다”며 회원 배가운동을 추진하고 “전에는 각 지역 1년에 1회밖에 모이지 못했는데 올해부터 지역협의회, 교사연수 등을 통해 3차례씩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어 교육은 주말학교에 관련된 사람들의 노력으로 운영됐는데 이젠 커뮤니티가 동참해야 한다”며 한국교육원과 학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주 한국학교연합회의 2007년도 사업 계획은 ▶3월34일 교사·교장연수회 ▶4월14일 동화구연대회 ▶4월21-22일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각 학교) ▶5월12일 동요합창 경연대회 ▶6월 16, 23, 30일 SAT II 한국어 여름 특강(LA, OC, 밸리) ▶8월10~11일 학술세미나 ▶9월 한국어 능력시험(TOPIK) 및 학부모 세미나 ▶10월13일, 20일, 27일 SAT II 준비반 강습(LA, OC, 밸리) ▶10월 사생대회 ▶11월17일 교사연수 ▶11월30일 한얼지 간행 ▶12월11일 교사 송년의 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