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서 30년 간호사 취업 비자 만료돼 추방 위기

2007-01-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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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0년간 간호사로 일해 온 스페인 국적의 남자가 취업 비자가 연장되지 않아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각계에서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필라 교외 아빙턴 병원의 간호사였던 아벨 카스텔로 디아즈(43)씨는 지난 주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국토 보안부의 이민 관세 집행 사무소에서 추방 심사 받은 결과 3개월 뒤에 다시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디아즈 씨는 지난 1976년 13살 때 아버지가 필라 교외 호샴에 있는 가구 공장에 취업하면서 이민 왔다. 디아즈 씨가 윌리엄 테넨트 고교를 졸업한 직후 부모가 스페인으로 돌아가면서 그의 불법 체류 자 역경은 시작됐다.

1986년 레이건 대통령 시절 불법 체류 자 사면령이 내렸을 때 디아즈 씨는 스페인에서 군인으로 복무중이어서 구제받지 못했다. 그는 미국에 돌아와 건강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영주권 취득 기회를 엿보았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는 정식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취업 비자를 받아 아빙턴 병원에 취직했다. 그러나 작년 10월 취업 비자가 연장 신청이 거부되면서 졸지에 불법 체류 자가 돼 추방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친구 등 주위 사람들이 청원서를 작성하고 연방 상원 법사 위원장인 알렌 스펙터 의원에서 호소하는 등 구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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