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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과밀학급 문제 여전히 심각

2007-01-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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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육청 보고서, 한인학생 다수 재학 학교 대부분 정원 웃돌아

뉴욕시 각급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이 지난 5일 공개한 학급 정원 현황 보고서 분석 결과, 특히 일부 고등학교 경우 학급당 46명 이상을 수용하는 등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달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카도조, 프랜시스루이스, 베이사이드 플러싱 고교 및 스타이브센트와 브롱스 과학고 등도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별 학급 정원이 뉴욕시 평균을 대부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뉴욕시 교사노조(UFT)가 고등학교 경우 학급당 정원을 34명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시정부와의 계약조항을 위배하지는 않았지만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할수록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볼 때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은 마이클 블룸버그 집권 이후 고등학교의 학급당 정원은 평균 3명 이상 감소하며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선 교사를 비롯, 교육 현장 종사자들은 과밀학급은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고교 졸업률 하락과 직결된다며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뉴욕시의회가 채택한 규정에 따라 연간 2차례 학급 정원을 정기 집계,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그간 뉴욕시 교사노조(UFT)에서 발표한 과밀학급 현황 집계와 달리 시내 초·중·고등학교의 학급 정원을 학년별, 학군별, 교육구별, 과목별로 가장 상세하게 집계,분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표> 뉴욕시 공립고교 과목별 및 주요 학교별 학급당 정원
9학년 10학년 11학년 12학년 카도조 프랜시스루이스 베이사이드 플러싱
스타이 브롱스과학고
영어 27.3명 28.5명 28.1명 27.9명 32.2명 32.5명 30.4명 28.3명 30.1명 31.2명
수학 27.4명 28명 28명 27.1명 32.1명 32명 30.1명 29명 33.7명 30명
사회 28.5명 28.9명 28.6명 28.6명 32.9명 33.2명 31.5명 28.7명 32.4명 30.7명
과학 28.5명 28.9명 28.7명 27.8명 32.3명 32.5명 30.6명 29.9명 31.7명 30.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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