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장 더운 해 될 것”

2007-01-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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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효과+엘니뇨’복합작용

동부의 토론토 일원을 포함한 국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상고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의 기상학자들은 “2007년이 사상‘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4일 전망했다.
영국의 기상학자들은 태평양에서 발생하는‘엘니뇨(El Nino)’ 현상 및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2007년의 평균기온이 지금까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던 98년을 능가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와 관련,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야생기금(World Wildlife Fund)’ 산하 기후변화프로그램의 키스 앨럿 디렉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물이다. 기후변화는 지금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니뇨 현상은 3~7년마다 남미 북부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온난해류로 지구전체의 기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사상 가장 따스한 12월이 기록됐고, 광역토론토 일대의 스키장들은 눈이 없어 텅텅 비었지만 골프장들은 때아닌 보너스를 즐기고 있다.
대그마 스키리조트의 캐롤린 율리-루오마씨는 “매출이 올 겨울 들어 약 30% 떨어졌다고 밝혔고, 나이아가라의 아이스와인 제조업자들은 영하 8도 이하의 날씨가 수일간 계속돼야 아이스와인용 포도를 수확할 수 있다며 울상이다.
한편 조경업 관계자들은 “겨울이 추워야 정원을 파괴하는 각종 벌레와 해충을 죽일 수 있다며 걱정했다. 반면에 따스한 겨울로 인해 주택소유주들은 난방비를 전년에 비해 약 40%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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