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해를 맞이하여 성장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올해는 자녀의 학자금을 조금이라도 준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신생아를 둔 초년 부모로부터 대학 입학을 앞둔 부모에 이르기까지 매년 오르는 학비 인상 소식을 듣거나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면 교육비에 대해 계획을 하게 된다. 특히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아이비리그 등 사립명문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을 경우에 학부모의 학자금 준비 걱정은 더 커지게 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학자금 저축은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주위의 학자금 저축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06~07학년도 기준 미 전국 4년제 공립대학의 학비는 평균 5,836달러로 전년학년도보다 6.3%가 오르고 4년제 사립대는 평균 2만2,218달러로 5.9%가 인상됐다. 여기에 기숙사비와 생활비 등을 합치면 사립대의 경우 연간 3~4만달러 또는 그 이상 들어가기도 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우는 주나 연방 정부로부터 무상보조나 재정보조를 받고 또 공부를 잘해 장학금을 받기도 하지만 그 외의 금액은 융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더 일찍 저축하고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유프로마스
유프로마스(Upromise)는 한인들에게 생소하지만 자녀 교육에 관심있는 미국 학부모들의 경우 가입한 경우가 많다. 유프로마스는 크레딧카드의 하나로 유프로마스에 가입된 물건을 이 카드로 구입할 경우 소비액의 제품에 따라 1~10%를 등록한 자녀의 학자금으로 적립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 가입은 무료로 부모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고모 등 일가친척 및 친구도 학생을 위해 가입할 수 있다.
유프로마스에 적립된 액수를 529플랜으로 전환, 적립시킬 수도 있다.유프로마스에 가입된 회사는 베드 배스 & 비욘드, 버젝, 센트리 21, 체이스 홈 파이낸스, 시티 모기지, 엑숀, 프로리스트닷컴, GNC, 맥도널드, 모비르 뉴욕라이프 보험회사, 에라, 후지필름, 엘머스사, 허기스, 카튼엘, 스캇사, 올드네이비, 갭, 골프스미스, 앤테일러, 디즈니샤핑, 노드스트롬, 레녹스, 타켓, 소니, 코텍스, 허쉬, 치퀴이타, 제스트, 타일레놀 등 광범위하다.
유프로마스에 따르면 가입된 전국적인 회사는 100개업체가 넘으며 식당 8,000업소, 호텔 1만업체, 온라인 소매업 500업소, 일반 업소 및 서비스센터 4만업체가 가입돼 있다. 일반 샤핑 물건 구입액의 1%가, 엑손과 모빌 등 휘발유의 구입액은 2%가 적립된다. 시티 유프로마스 카드 사
용시는 구입물건에 따라 10%까지 매치금액이 적립된다. 가입은 인터넷 www.upromise.com 에서 알아볼 수 있다.
*섹션 529플랜
연방정부가 마련한 학자금 적립제도로 각 주마다 자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뉴욕의 경우는 ‘뉴욕 529칼리지 세이빙스 프로그램(New York 529 College Savings Program)’이란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방정부 및 주정부 세금공제를 받을 수 프로그램이다. 영주권자를 포함 뉴욕주 거주자로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있으며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플랜구좌는 최소 25달러로 적립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데 연간 부부의 경우 1만달러까지 세금 공제를 받고 저축할 수 있다.
수혜자에게 최고 23만5,0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각 계좌마다 한 수혜자에게만 지불된다. 따라서 자녀가 한명 이상 있을 때는 부모가 각 자녀마
다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만약 이주할 경우 타주의 529플랜으로 양도할 수 있다. 또한 중간에 적립금을 꺼내 쓸 수도 있는데 이때는 세법에 따라 지불된다. 뉴욕 문의는 1-877-697-2837이나 www.nysaves.uii.upromise.com으로 하면된다.
뉴저지의 경우는 ‘NJ베스트 529 칼리지 세이빙스 플랜(NJBEST 529 College Savings Plan)’으로 불리고 있는데 뉴저지 거주자는 가입할 수 있다. 뉴저지 플랜의 경우 2만5,000달러까지의 적립금이 있는 학생도 뉴저지 주정부의 학자금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적립금에 대해 프랭크린(Franklin), 템플레튼(Templeton), 인베스트멘트(Investments) 등 투자업체를 통해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 중간에 해제할 경우에는 10%의 벌금과 주세 등 해당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뉴저지 플랜 문의는 1-877-4NJBEST이나 www.njbest.com에서 하면된다. <이민수 기자>
■529플랜 등 통한 금융투자 바람직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자녀의 학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 방법은 529플랜 등을 통한 금융투자를 하라고 입을 모은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하루에 몇 달러만씩만 자녀를 위해 저축해도 대학입학에 기대 이상의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프로마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자녀가 태어나는 날부터 사용한 크레딧의 8% 적립된 금액이 하루 1달러씩 529플랜으로 투자됐을 때 18년 후면 1만4,208달러(도표)를 저축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하루 1달러씩 18년간 이자없이 저축한 합계 6,570달러보다 2배가 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