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 ‘맨하탄은 예외’
2007-01-04 (목) 12:00:00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맨하탄 주택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12월 3개월간 맨하탄 부동산 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 가운데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맨과 코코란 그룹은 맨하탄 아파트 평균 가격이 1.5% 하락한 12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대부분의 자료가 이와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다.대부분의 부동산 보고서들은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을 감안할 때 맨하탄 콘도, 코압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회사 핼스테드 프라퍼티와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맨하탄의 직업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자율이 낮아 2007년에도 맨하탄 콘도, 코압 가격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렉 헤임 ‘테라 홀딩스’ 수석 경제 분석가는 “맨하탄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뉴요커와 외국인이 여전히 많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특히 월스트릿 보너스가 크게 상승해 맨하탄 주택 시장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맨하탄 부동산 가격이 지난 2000~2004년 동안 매년 두 자리 퍼센트로 상승하던 시기와는 달리 소량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와 핼스테드 프라퍼티 보고서에 따르면 맨하탄 아파트 중간 가격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9% 상승한 사상 최고가인 76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맨하탄 아파트 평균 가격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5% 상승한 114만 달러였다. <김휘경 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