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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새해 계획 세우세요 성공적 학교생활 지도법

2007-01-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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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짧은 겨울 방학을 보낸 자녀들이 오늘부터 다시 학교로 등교하기 시작했다. 새해를 맞아 다시 학교생활에 임하는 자녀들에게 새로운 각오와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는 방법 그래서 이번 2007년의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는 지도법을 교육자들로부터 들어본다.

2007년의 새해에 들어섰지만 학생들은 겨울방학의 숙제 및 다음주 실시되는 뉴욕시티와이드 ELA시험 등으로 다시 반복되는 생활에 복귀한 기분이다.만약 지난 가을 학기 동안 학교생활이 다소 늦춰졌거나 게을렀던 자녀가 있다면 지금이 시기적으로 바른 생활을 다시 잡아주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신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자는 각오를 나누며 자녀에게 새해 결심을 세워준다면 2007년 출발은 제대로 하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자녀의 신년 계획을 들어보지 못한 가정은 이번 주말이라도 시간을 갖고 자녀와 대화를 나누며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새롭게 한학기를 준비하는 가장 효율적 자세라고 교육자들은 입을 모은다. 연방교육부의 ‘학부모 지침서’는 해마다 자녀들에게 올바른 학습 습관과 독서 취미를 길러주는 것을 가장 강조한다.


5~7세의 학생들은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7~9세는 바른 공부 습관과 과제의 정리 및 관리 방법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며, 9~11세는 스스로 결정하는 판단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령별 교육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토론 시간
가정에서 토론 시간을 갖는 것은 가정의 교육 분위기를 가장 크게 바꿔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자녀를 우등생으로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하는 교육자들도 있다.먼저 자녀들에게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어릴 때부터 독서를 좋아하는 자세를 길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토론을 통해 책의 내용을 통찰하고 나아가서는 평론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는데 이는 학생의 발표력은 물론 글쓰는 능력까지 향상시킨다. 또 같은 주제로 가족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며 사고력이 커지고 가족간 우애도 돈독해 질 수 있다.

*목표 설정
새해를 무의미하게 시작하는 것보다는 자녀들이 올해의 목표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목표는 각자가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하루 시간을 조금씩 할애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목표를 성취했을 때는 반드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이 목표를 위해 숙제를 못하던가 하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
목표로는 하루에 책 한권 읽기, 부모님을 도와주기, 화분을 키우기, 애완동물을 돌봐주기 등 가정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목표 달성을 통해 자제력 및 책임감, 달성감 등을 단련시켜 나갈 수 있다.

*가족의 견학
자녀들에게 사물에 대한 흥미와 자발적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방법은 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것이다. 신년 초에 자녀의 관심사와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이 있는지 상의하고 가족이 1년 계획안에 그곳 방문을 기획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 자유로우면서도 자녀에게 희망을 심어주며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누리게 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이웃에서 실시하는 행사나 텔레비전에서 상영하는 유익한 TV 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것도 교육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 생활
일년을 설계하는 데서 가장 기본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스케줄을 짜는 것이다. 가장 쉽게 하면서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일일생활 스케줄을 짜는 것이지만 이도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이 스케줄을 멀리하게 된다. 일일 생활 계획표를 짜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자녀와 신년에 한두가지 규칙을 세우고 이는 꼭 지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사춘기가 시작되는 중학생 연령의 자녀들은 통제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하는데 충분한 자유를 주면서도 정한 규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심한 통제 보다는 절제하는 생활을 유지하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가정이 규칙을 설정,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미래 계획
미래에 대한 계획은 고등학생들에게 있어서 중요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신년에 대화를 나누고 이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 진학을 계획하는 자녀들에게는 장래희망이나 적성에 맞는 것을 찾아주고 대학 진학외의 다른 일을 원하는 자녀들에게는 진출 분야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생활을 갖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예체능계에 특기가 있다며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고등학생의 대입을 위한 장기목표는 물론 단기 목표를 세우는 것도 유용하다.

*재충전 시간 갖기
교육전문가들은 많은 한인 학생들이 지나친 공부와 과외활동으로 휴식이 결핍돼 학업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해로운 육체적·정신적 손상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주말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가족과 함께 등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재충전 시간을 갖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여름 방학 동안에는 가족 여행시간을 가져 자녀가 방학을 되돌아보고 자신들의 추억을 글로 남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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