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펜 대학 유명 교수 부인 집안서 피살

2006-12-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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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현장 조작돼 부부 관계 수사 집중

펜 대학에서 게임 이론으로 유명한 교수 부인이 집안에서 쇠파이프로 살해당했으나 사건 현장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부부 관계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펜 대학 인문 과학 대학 소속 라파엘 로부(56)교수는 지난 22일 부인 엘렌(50)씨가 어퍼 머리온 타운 십 웨인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피살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라파엘 교수는 이날 아침 집을 나와 대학 사무실에 들렀다가 낮 1시 45분
께 귀가해 보니 부엌 바닥에 부인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엘렌 부인이 괴한과 격투를 벌이다가 쇠파이프 같은 둔기에 마구 얻어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진은 사건 발생 5일이 지난 27일까지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리자 퍼먼 검사는 “괴한이 집 뒷문으로 침입한 흔적이 있지만 이는 연출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엘렌 부인은 라파엘 씨와의 사이에 12살짜리 딸 한 명을 두고 있지만 한 번 이혼 서류를 작성했던 적이 있었으며,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못해 한 집에 살면서도 사실상 별거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씨는 이스라엘 태생으로 UCLA를 졸업한 뒤 펜 대학에서 게임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엘렌 부인은 레드너 고교 졸업 후 백화점 등지에서 일하다가 필라델피아 대학을 졸업했다.

그 후 소규모 가게에서 세일즈 매니저 등으로 근무하다가 딸을 낳으면서 가정주부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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