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필라시 미최대 도박 도시로 변신

2006-12-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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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의 산실로서 최초 수도였던 필라델피아 시가 미국 최대의 도박 도시로 변신하고 펜실베니아 주가 14개의 슬롯머신(일명 빠찡고) 영업장이 운영되는 미국 최대의 상업성 도박 주로 탈바꿈한다.

펜 주 도박 통제 위원회는 지난 20일 카지노 설립 허가권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필라 시에 설치될 2개의 허가권을 슈가하우스 카지노와 폭스우드 카지노에게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또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베들레헴 시에 라스베이가스 샌즈 카지노, 포코노 산에 비즈니
스맨 루이스 드네이플 씨, 피츠버그 시에 카지노 개발업자 돈 바든 씨를 각각 선정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입법된 카지노 합법화 법에 따라 펜 주에 허용된 14개 카지노(슬롯머신 6만1,000개)중 7개가 확정됐다.

현재 영업 중인 카지노는 포코노 산 밑자락의 모히건 선 카지노와 벅스
카운티 벤살렘의 필라 경마장 등 2개소이며 델라웨어 카운티 체스터 시에 있는 하라 카지노는 내년 1월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개장한 벤살렘 경마장의 카지노는 첫날 600만 달러의 도박 비용을 기록했다.


이번 카지노 허가권 경쟁에서 5개 업체가 신청해 가장 치열했던 필라 시의 경우 카지노 산업계의 대부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트럼프 스트리트 카지노와 리버워크 카지노, 피너클 카지노가 탈락하고 대중음악의 거장 퀸시 존스가 주도하는 폭스우드 카지노와 억만 장자 닐 블럼 씨가 이끄는 슈가 하우스 카지노가 이권을 차지했다.

폭스우드 카지노는 델라웨어 강변 콜럼부스 블루바드(태스커 & 리드 스트리트)에 5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도박, 오락, 상업 건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슈가 하우스 카지노는 델라웨어 에비뉴 & 샤카마숑 스트리트에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객실 500개의 타워 형 호텔과 카지노 건물을 건설한다.

한편 펜 주 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14개 슬롯머신 도박장이 영업에 들어가도록 유도해 허가 금액과 세금 등으로 펀드를 조성해 이르면 2007년부터 펜 주 주택 소유자의 부동산 세금 경감 조치를 실시한다. 필라 시에서는 부동산 세금 대신 근로 소득세가 줄어들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 렌트 비 보조금도 지급된다. 그러나 세금 경감 금액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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